수녀원 해변

조용하고 소박한 해변을 좋아하시지만 종교적 역사가 살짝 묻어나는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컨벤트 비치가 제격입니다.

원래는 선구적인 사업가의 이름을 딴 맥키트릭 비치(McKittrick's Beach)로 불렸지만, 1900년부터 1910년까지 이곳을 내려다보았던 수녀원의 이름을 따서 개명했습니다. 이런 해변에 걸맞는 평화로운 이름이 마땅할 것입니다.
얌바(Yamba)의 만(灣)에 자리 잡은 컨벤트 비치는 작고 좁은 해변으로 초목이 그늘을 드리우고 절벽을 따라 늘어선 집들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해변 남쪽 끝에서 이어지는 노상 주차 도로와 산책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컨벤트 비치는 한적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고 북동쪽에서 밀려오는 너울을 제외하고는 파도가 많지 않지만 수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 바위와 돌이 많으므로 적절한 주의가 필요합니다.